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두 살 여자아이가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다.

20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서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원생 A(2)양이 포도 모양의 플라스틱 장난감을 삼키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어린이집 측은 A양을 인근 내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게 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A양은 구급대에 의해 남동구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기도에 걸린 장난감을 제거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를 소환해 원생을 소홀하게 관리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A양의 부모를 조사하고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brav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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