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교통.jpg
▲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내 어린이교통사고 10건 중 6건은 어린이공원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연구원의 ‘경기도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 증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공원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공원으로 1천500㎡ 이상 규모의 시설을 의미한다.

도 어린이공원은 시·군에서 지정·관리하고 있고 2017년 현재 1천917개소가 있다.

하지만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발생하는 어린이교통사고 건수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도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어린이교통사고는 총 8천192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59.2%를 차지했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어린이공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해 공원 조성 단계부터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어린이공원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거지 주차 단속 및 주차 정비 강화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표준단가 공시 ▶어린이공원 조성 및 관리체계화 ▶어린이공원 주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 방치에 대한 규제 강화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한 교육 홍보 및 안전지도의 정기적 추진 등 5가지 정책을 추가로 제안했다. 특히 어린이공원 주변 주정차 차량은 운전자가 보행하거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어린이를 발견하는 데 장애가 돼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주차 정비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공원 주변 교통안전에 대해 공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호자 306명 중 79.1%, 어린이 105명 중 50%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