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山之木(우산지목)/牛소 우/山뫼 산/之갈 지/木나무 목

맹자는 말했다. "우산의 나무가 아름다웠는데 큰 나라의 읍 밖에 있으므로, 도끼로 벌목을 하니 어찌 전과 같이 아름답겠는가?

 낮과 밤에 생장하는 것과 비와 이슬이 윤택하게 하는 것에 싹이 나지만, 소와 양이 또 나는 대로 먹는지라. 그러므로 저렇듯이 민둥산이 되었는데, 사람이 그 민둥산을 보고 일찍이 나무가 없었다고 하니, 이것이 어찌 산의 성품이겠는가?"

 맹자는 이어 "비록 사람에 있어서도 어찌 인과 의의 마음이 없으리오마는 그 양심을 상실함이 도끼로 나무를 날마다 벌목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아름답겠는가?"

 맹자는 또 "사람이 닭이나 개가 도망을 하였다면, 곧 찾을 줄을 알되, 마음이 놓인 것이 있으나 구할 줄을 알지 못하는구나"하고 "학문의 길은 다른 것이 없다. 그 놓인 마음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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