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발효액을 간단하게 식초로 바꿀 수 있는 레시피를 보급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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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농업기술센터 ‘농가의 부엌’을 찾아오는 농업인들이 가장 관심 있는 가공 농산물은 농촌체험과 연계할 수 있는 발효식초 분야다. 농가의 부엌 식초는 과실식초, 채소식초 등 다양한 소재로 술 발효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가정에서도 쉽게 응용해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전통적인 식초가 대부분 쌀을 이용한 곡류 식초로 만들어졌던 것과 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발효액은 당도가 높아 음료로 음용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몇 년간 집안에서 보관만 하는 농가들도 많다. 하지만 이를 천연 발효식초로 바꾸게 되면 발효액일 때보다 저장성이 높아져 음료 및 천연 조미료로서 제값을 톡톡히 할 수 있다.

권기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발효식초를 농촌 체험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석모도 해미지마을 등 농촌휴양마을과 농촌관광연구회 등에도 레시피를 보급할 것"이라며 "앞으로 발효식초 레시피를 매뉴얼로 만들어 차별화된 농촌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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