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O(세계복싱기구) 라이트플라이급에 이어 지난해 11월 이천에서 WIBA(국제여자복싱협회)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이은혜(34·대전복싱클럽·사진)가 첫 방어전을 치른다.

오는 2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 방어전은 31경기를 치른 베테랑 주젯나가와(33·필리핀)와 맞붙게 된다. 최근 8KO승으로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젯나가와는 인파이터로 양훅이 날카로운 것으로 알려져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혜는 2015년 WBO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으나 일곱 차례나 방어전이 연기되면서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6일 기호일보와 자연경관보전회, 학산프로모션이 공동 주최하고 이천시 등이 후원한 WIBA 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이은혜는 "열악한 국내 복싱환경에도 불구하고 도와 주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여자복서 중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선수는 이은혜를 비롯해 최윤미(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홍서연(WBO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박지현(IFBA 스트로급 챔피언) 등 4명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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