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誠布公(개성포공)/<開 열 개/誠 정성 성/布 펼 포/公 공정할 공

성심성의를 다하여 사람을 대하고 사사로움이 없다는 의미다. 제갈량(諸葛亮)이 촉국(蜀國)의 승상이 된 후, 사람을 대하고 일을 처리함이 대단히 공평했다. 촉주(蜀主) 유비(劉備)가 죽은 뒤에도 자신의 언약을 이행하면서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 후주(後主) 유선(劉禪)을 훌륭하게 보좌했다. 마침 자신과 극히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던 마속(馬謖)이 가정(街亭)을 지키지 못했을 때 제갈량이 군법에 의거하여 처형함과 동시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승상에서 우장군(右將軍)이 되었다. 그는 또한 조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대신 요립을 평민으로 강등해 외지로 내쫓았다. 제갈량이 군중(軍中)에서 병사할 때 후손에 물려줄 아무런 재물도 없었다. 진수(陳壽)는 삼국지(三國志)에서 제갈량에 대해 "진지한 마음을 열어 공평한 도리를 펼치다(開誠心, 布公道)"라고 기록하고 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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