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이 최선의 방법

곽동욱 양주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순경

▲ 곽동욱 양주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순경

근무 중 보이스피싱 피해를 받아 사무실에 찾아오는 피해자들의 사연을 접하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보이스피싱은 음성과 개인 정보 그리고 낚시를 합성한 용어로 주로 금융기관이나 관공서를 사칭해 불법적으로 입수한 개인 정보를 범죄에 이용한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은 날로 진화해 계층과 상관없이 무차별적 발생하고 있어 그 누구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게 됐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이체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모르는 전화에는 항상 의심을 갖고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몇몇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에는 발신 번호와 그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니 이를 이용하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전화금융사기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양주경찰서에서는 은행, 관공서, 군부대 등을 방문해 각종 포스터 등을 배포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및 예방에 대해 집중 홍보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양주경찰서에서도 공공기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며 접근하는 방법으로 총 1억5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현금 수거책을 검거해 구속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공공기관, 금융기관에서의 개인정보 요청 시 알려주지 않는다. 둘째,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알림 서비스를 이용한다. 셋째,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에서 돈을 인출해서 만나자고 한다면 사기범죄이므로 일절 대응하지 않는다. 넷째, 만일 피해 발생 시 고민하지 말고 즉각 신고해 범죄계좌 등을 지급정지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