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이 리사이틀을 위해 25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독일 현지에서 재능기여로 직접 고른 경기도문화의전당 새 그랜드피아노 ‘스타인웨이 D-274’와 재회하는 무대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 3월 연주자들에게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주환경을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질 높은 사운드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스타인웨이사의 그랜드피아노 D-274를 구입한 바 있다. 당시 임동혁이 아홉 대의 피아노를 직접 쳐 보고 소리를 감별해 경기도문화의전당 피아노 구입에 일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새 그랜드피아노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스타인웨이 피아노 오프닝 콘서트’를 마련하고, ‘슈퍼 피아니스트 시리즈Ⅰ’의 주인공으로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선정했다.

임동혁은 모스크바음악원을 졸업한 후 롱 티보,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3위/수상 거부), 쇼팽 콩쿠르(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1위 없는 4위)에 입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모두 석권했다.

임동혁이 이번에 관객들에게 선사할 음악은 바로 그의 주 레퍼토리인 쇼팽. 자신이 직접 고른 그랜드피아노 D-274와의 재회를 위해 가장 아끼는 프로그램 쇼팽 프렐류드를 준비했다. 쇼팽 프렐류드는 다양한 화성 표현과 선율이 곡 전반에 나타나 새 피아노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쇼팽 녹턴 Op.27-2, 화려한 변주곡, 발라드 1번, 뱃노래를, 2부에서는 쇼팽 24개 전주곡 Op.28을 연주한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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