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경찰서가 지역에서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며 이색적인 시민 홍보운동을 펼친다.

‘작은 스티커, 큰 변화’란 슬로건 아래 졸음 및 음주운전 등 교통반칙 근절을 위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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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본격 시작된 이 운동에는 일선서부서 소속 전 교통경찰관들이 모두 동원된 가운데 대화동 버스공용차고지와 관내 대형 화물차고지 등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펼쳐지고 있다.

특히 대형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졸음 및 음주운전 등 교통반칙 근절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아 자체 제작한 ‘계단 스티커’를 현장 사무실 계단과 화장실 등지에 꼼꼼히 붙이며 운전기사 및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교통안전교육도 실시했다.

또 경찰은 이 운동을 배달 대행업체로 확산해 신호위반 금지 및 안전모 착용 등 ‘법규준수 계단 스티커’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일산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 박순호(48))씨는 "교대시간에 회사로 들어와 보니 사무실 계단마다 ‘한순간의 졸음운전, 사라지는 가정행복!’이라는 글귀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며 "사실 날씨가 무척 더워지는 요즈음 피곤할 때도 많지만 이처럼 사무실 계단 마다 써 있는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보면 좀 더 조심해서 운전하자는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일산서부서의 ‘작은 스티커, 큰 변화’ 교통사고 예방운동을 이끌고 있는 송정호 경비교통과장은 "여름철 버스 운전자의 장거리 운전은 피로 누적 및 과로에 따른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소속 교통경찰관들이 모든 역량을 모아 이번 홍보운동과 안전지도 활동에 만전을 기해 교통사고 없는 일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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