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소유자 간 분쟁으로 잠정 폐쇄된 평택시 지산동 송탄공영버스터미널이 1년여 만에 정상화된다.

평택시는 송탄공영버스터미널의 2개 분쟁 필지 1천98㎡ 가운데 760㎡를 10억5천만 원에 매입함에 따라 23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나머지 338㎡는 경매에 참여해 매입할 계획이다.

송탄공영버스터미널은 대원고속을 비롯한 9개 회사가 서울·대전·청주·군산·인천·의정부·강릉·속초 등을 하루 224회 운행하며, 1천3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버스터미널의 잠정 폐쇄는 A사가 2014년 5월 터미널 전체 7개 필지(2천605㎡) 가운데 1개 필지(639㎡)를 매입한 후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며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채 1년여간 버스 출입을 막으면서 발생했다.

시는 분쟁이 해결되지 않자 지난해 6월 1일 터미널을 잠정 폐쇄하고 인근에 임시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 정상 가동을 위해 최근 1억4천만 원을 들여 대합실(149㎡)을 비롯한 건물 1층 리모델링을 끝냈다"며 "앞으로 버스 운행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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