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 지역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1억5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판 등 지역 10대 수출품목이 견인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세계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으로 7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던 반도체는 이번에 대중 수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4억3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자동차를 제치고 3개월 만에 다시 1위 품목을 탈환했다.

자동차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지만 독일과 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 감소율은 같은 기간 1.2%에 그쳐 전달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인도·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철강판(41.7%↑, 2억8천만 달러)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역 수출 증가세에 크게 기여했다. 항공기 및 부품 수출은 같은 기간 519.1%(1억300만 달러)나 급증했으며,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수출 피해가 컸던 화장품류의 대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0% 증가한 31억6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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