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가천대학교 제공>
▲ <사진=가천대학교 제공>
"4차 산업혁명은 조만간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입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그 파급 효과가 더 크고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22∼23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2017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30주년을 맞은 학회가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선택한 주제는 ‘인공지능이 바꿀 보건의료 혁명’이다.

학술대회는 인공지능과 정보의학 인증, 빅데이터, 간호정보학, 표준화, 공공의료정책, 블록체인 등 다양한 주제의 심포지엄이 1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22일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4차산업 혁명과 미래 보건의료’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23일에는 IBM 왓슨팀의 왕칭군 종양학 박사가 ‘인공지능 시대의 보건의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는다.

이 밖에 자유 연제와 포스터 발표, 학부생들의 논문 발표와 포스터 세션도 별도로 마련됐다.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인 노연홍 학회 조직위원장은 "현재 우리 사회의 중요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은 의료 분야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칠 것"이라며 "인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하고 대안을 적극 반영해 의료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등장할 윤리적 이슈에 대해 예측하고, 대처 방안에 대해 패널 토론도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미국 IBM의 의료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하며 국내 의료계에 많은 이슈와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여기에 ‘왓슨의 진단이 집도의와 처방이 달랐을 때 환자들은 왓슨을 선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인공지능이 의료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희석 대한의료정보학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중 가장 집중해야 할 하나가 바이오생명과학과 의료 분야"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왓슨이 의사인가 아닌가’하는 윤리적인 문제까지 다룰 수 있는 폭넓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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