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안전한 도로 만들기 캠페인으로 추진 중인 ‘포돌이·포순이 스티커 부착 캠페인’이 운전문화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광운대학교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협력해 제작된 포돌이·포순이 스티커는 경찰 상징인 포돌이·포순이 캐릭터와 하트 이미지가 활용된 디자인에 ‘양보, 배려, 이해하는 당신이 최고’라는 내용이 담겼다. 도로 위에서 다른 운전자는 물론 자신도 늘 양보·배려·이해하는 운전문화를 상기할 수 있는 효과를 위해 고안된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초부터 주민 1천여 명에게 스티커를 배포했고, 한 달간 스티커를 부착하고 운전한 시민 504명을 상대로 지난 15~20일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 결과 "스티커 부착 이후 평소보다 양보 또는 배려운전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이 80%(매우 그렇다 25.6%, 그렇다 56%)를 넘는 등 안전문화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티커를 부착한 운전자들은 자신의 운전 습관 변화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도 불쾌한 언행이나 폭행, 보복운전을 당하지 않게 됐다"고 답한 이들도 58.7%에 달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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