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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희망 민간단체 대표들과 함께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경기북부 지역 발전의 토대로 삼고자 추진 중인 K-디자인빌리지 사업을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변경<본보 6월 16일자 1면 보도>키로 한 가운데 22일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남경필 지사와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 희망 민간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관 간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브랜드 네임으로 확정된 ‘고모리에(古毛里에, Gomorier)’는 사업 조성지인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의 고유 지명과 디자인 공방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의 합성어다. 공식 풀네임(Full name)은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다.

도는 사업 초기 K-디자인빌리지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K’로 시작하는 탓에 국정농단 사업의 일환이라는 오해가 발생하자 명칭 변경을 진행해 왔다.

협약에 따라 도와 포천시는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제반 절차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과 적기에 산업단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입주 희망 민간단체들은 단체에 소속되거나 디자인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산업단지에 최대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에 1천349억 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돼 44만㎡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북부 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곳은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의 융·복합 단지로 조성되며, 도는 고모리에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산업 전반에 2조4천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해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세계 유일의 디자인단지 ‘고모리에’를 계기로 경기북부가 아시아의 디자인 허브, 세계적인 디자인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고모리에가 완성될 때까지 도와 포천시가 상생협력을 통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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