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 김삿갓 싯귀싸움 연상, '나라'로 역습시도

자유한국당 5행시가 거의 재앙 수준으로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있다.

자유한국당 5행시라고 읽어보면 거의 다 욕설에 가깝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본다면 취지가 빛바랬다고 볼 수 있다. 대표를 뽑는 축제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환기 시키기 위해 마련한 아이디어가 당에게 곤욕을 치르게 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5행시에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았다는 점과 유신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깝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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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자유한국당 5행시는 때아닌 싯귀 전쟁까지 벌이게 하고 있다. 여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5행시를 짓자 정준길 대변인은 與代表秋美愛詩(여대표추미애시)로 화답했다. 김삿갓이라도 여야에 출현한 것 같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나라다운 나라를 짚어내 이게 나라다운 나라입니까?라는 캐치플레이즈로 응수하고 있다. 부실 무능인사 임명강행, 협치 파괴, 국민 무시라는 세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시때문에 곤욕을 치른 것은 처음은 아니다. 박공주 헌정시가 지난해 11월 관심을 끌었었다. 박공주헌정시는 한자를 풀이하면 뜻이 평범하나 한자를 소리내어 읽어보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비판하는 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한번만 소리내어 읽어보면 그 내용이 국정농단을 비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박공주헌정시에는 정제안 된 목소리로 국정을 이끈 대통령과 비선실세들을 질타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시에 나타난 비판적 목소리를 반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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