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막내딸 효심 받나… ‘굿바이 베르테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에서 배제됐다.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에서 빠져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주주총회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퇴임안을 최종 승인하게 됐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95세의 고령이어서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최근 한국 대법원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최종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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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한정후견인이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노령, 질병 등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법률행위를 동의·대리하거나 신상에 관한 결정권을 갖는 자를 말한다. 앞서 대법원은 한정후견인으로 사단법인 선(이사장 이태운 변호사)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관해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은 "창업 이후 롯데그룹을 견인해온 최대 공로자(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반해, 그를 이사로 다시 임명하지 않는 것을 주주총회에서 바로잡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환갑이 넘어 서미경 씨와 62세에 얻은 막내딸을 유독 귀여워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1988년에는 자신의 호적에 직접 올렸고 신유미 씨도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효심이 극진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에도 서미경 모녀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집무실이자 거처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왕래했다. 신유미 씨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같은 일본 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를 나왔고 일본인과 결혼해 일본 국적으로 일본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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