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매몰, 바위 밑에서 들리는 ‘비명’ … ‘한 마을이 지워졌다’

중국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며 100명 이상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은 중국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사태는 중국 대부분 지역에 증수기로 인한 많은 비가 내리며 지반이 약화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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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쓰촨성에서 산사태로 100명 이상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시지에 따라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100명 이상이 매몰된 지역에 중장비를 갖춘 수색구조팀과 경량 구조팀, 소방, 의료인력 등 50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왕둥밍 쓰촨성 서기는 현장에서 구조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

앞서 중국 기상대는 21일부터 13개성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난징의 경우 10일 230mm가 내리며 112년 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에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최소 8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전 11시 40분께 선전시 광명(光明)신구의 류시(柳溪)공업원 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발생해 33채 건물이 무너졌고 수십명의 사람이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사태 때문에 피해를 입은 바가 있다. 지난해 울릉도 해안가 일주도로에 잇는 '피암 터널'이 울릉도 산사태로 인해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일어난 산사태로 생성된 바위 덩어리들은 무차별적으로 도로 위를 점령해 이 구간이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울릉도 산사태로 인해 수십 명 대피 했고 마을 길은 거대한 뻘밭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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