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드 연내 배치 완료 요구, 빗나간 '정보 라인' … ‘객이 설쳐대’

미국이 한국에 사드 연내 배치를 완료하라고 요구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에 청와대가 일축하고 나섰다.

24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의 연내 배치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윤영찬 수석은 "토머스 섀넌 미 국무차관이 이달 중순 우리 당국 책임자를 만나 사드의 연내 배치를 요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케인 상원의원 홀대' 기사에 이어 사실과 다른 오보를 잇달아 게재한 해당 언론사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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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한국에 사드 연내 배치를 완료하라고 요구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에 청와대가 일축하고 나섰다.

앞서 이날 아사히 신문은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섀넌 차관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 때 한국에 사드 연내 배치를 완료하라고 재차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미국과 사드 배치를 논의하며 올해 발사대 1기만을 우선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관해 청와대는 "사드 배치 연기나 철회가 아니라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절차들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앞당겨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보고 누락 조사 결과를 보고받을 때 밝혀진 것들이다.

현재 성주에는 사드 발사대 2기가 배치돼 있고 4기도 추가 반입된 상태다. 이 4기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이었기에 큰 빈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때 사드 배치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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