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HCI연구실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안영샘(28, 지도교수 권장우)씨가 고안한 의사와 환자에게 3D로 만든 인체 정보를 전달해 치료를 돕는 기술이 ‘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25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아이디어 구체화, 제품 설계 디자인, 시제품 개발 구현, 시장 진출 마케팅 등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지원금은 최대 1억 원까지다.

안 씨가 제안한 내용은 ‘POM(Posture+Range of Motion)’ 프로젝트로, 의사와 환자에게 적외선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인체 정보를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얼굴부터 발끝까지 인체의 반비대칭 정보를 적외선 카메라와 영상카메라 등을 사용해 스캔한 뒤 이를 시각 정보로 의사와 환자에게 전달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X-ray처럼 인체의 비대칭 부분을 3D로 된 시각 정보로 파악할 수 있는 등 비대칭 체형 치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 씨는 "정보통신처 산하 컴퓨터 동아리 IGRUS에서 공모전 등을 출전하면서 창업 기반을 닦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팩토리는 2014년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 대구시 등이 지원하고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창업·기업 육성 맞춤형 지원기관이다. 프로젝트를 선발해 아이디어와 아이템, 제품 제작 및 창업까지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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