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지역의 모내기가 거의 끝난 상태이지만 이달 말까지 큰비가 오지 않으면 군내 17개 저수지의 현재 저수율이 33%인 상황에서 7월 10일 이후 교동·양사면의 농업용수가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안상수 국회의원이 25일 포내천 양수장과 교동면 가뭄 현장을 찾아 수자원 확보 및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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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 강화지사는 김포 포내천 양수장과 고려저수지 등 4개소(인산지, 황청지, 무학배수로)에 양수시설을 설치하고 한강물 58만9천㎥를 취수, 가뭄 지역에 57만9천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저수율 상황에 따라 올 11월 말까지 600만㎥의 한강물을 가뭄 지역에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대조기 시 염분 농도가 상승하는 포내천 양수장을 현 위치에서 120m 상류에 새로운 양수장을 설치하고, 강화지구 한강물 농업용수공급사업 준공 전까지 임시 관로 유지·관리를 위해 매년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뭄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가뭄 극복 사업 덕분에 가뭄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현재 강화 지역은 전체 논 1만160㏊ 중 98% 이상 모내기를 마쳤다.

 특히 강화북부(강화읍·송해·하점·양사·교동)에 이어 남부 지역(선원면·불은면·길상면·화도면·양도면)의 한강물 공급사업이 10월 말 준공되면 강화 전 지역의 가뭄 걱정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정승 사장은 "안상수 의원을 필두로 인천시, 강화군 및 의회, 공사가 똘똘 뭉쳐 강화군민의 숙원인 한강물 유입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 다양한 수자원 발굴을 통해 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가뭄 극복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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