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으며, 기업대출 역시 증가 규모가 큰 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중 경기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계대출은 1조6천241억 원이 증가해 전월(1조3천31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잔액은 225조6천172억 원).

가계대출은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전월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이는 주택 거래 호조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기분양 아파트 중도금 지급을 위한 집단대출 취급 등의 영향이 컸다.

기업대출 또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4월 도내 기업대출은 2조3천537억 원이 증가해 전월(1조4천19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현저히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대출이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대기업대출은 1분기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의 재취급 등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4월 중 도내 금융기관 수신 또한 3조2천685억 원이 증가해 전월(2조1천605억 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 정기예금이 지방소득세의 유입 등으로, 비은행 상호금융 수신이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각각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대출은 집단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의 기분양 아파트 중도금 지급을 위한 집단대출이 전월 대비 큰 폭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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