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내 수출은 반도체를 비롯한 휴대전화·평판디스플레이 등 주력 제품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2017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도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101억 달러, 수입은 36.4% 증가한 107억 달러,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도 수출은 2개월 연속 1일 평균 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국 수출 규모로는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69.1%), 휴대전화(145.9%), 평판디스플레이(39.8%) 등 IT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평판디스플레이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 상승 등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철강관 및 철강선 등 도내 주요 수출품목의 호조로 개선이 지속됐다.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무역수지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사드로 경색된 양국 교역에 훈풍을 기대케 했다.

한국무역협회 전종찬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도내 수출이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순항하고 있다"며 "최근 세계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율 변동성, 유가 하락 움직임 및 전 세계적 테러 공포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기에 품목별 수출기업 협의체를 가동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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