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민(청주시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8강전에서 캐나다, 4강전에서 타이완을 크게 이기고 올라와 이날 강팀 네덜란드와 맞붙었다. 50m 과녁에 6발씩 4엔드를 쏴 240점 만점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한국은 3엔드까지 3점 차로 앞서 가다 마지막 엔드에서 삐끗하며 229-229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슛오프에서도 10점 하나와 9점 2개씩을 쏴서 28-28 동점이었으나 우리가 중심부에 더 가까운 X10을 쏴 승리를 거뒀다.
카자흐스탄과 브라질·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남자 대표팀도 이탈리아에 230-229,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최용희, 홍성호,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남자팀은 1엔드에서 56-56 팽팽한 동점으로 출발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2엔드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앞서 나간 후 마지막 엔드까지 우위를 지켰다.
양궁월드컵에서 한국이 컴파운드 종목 남녀 단체전을 한꺼번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파운드 혼성팀은 이날 동메달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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