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6·25 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한국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발발 67주년 정부 기념식이 25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군 수뇌부, 각계 대표, 참전용사, 참전국 외교 사절, 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오고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1953년 7월 27일 포성이 멈췄지만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까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북한은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 선언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멈춰야 한다"고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한 후 "최근 미국인 웜비어 사망사건으로 국제사회가 격분하고 있다"며 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명복을 빌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귀하게 모시겠다"며 "그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엔 참전국과 우호협력도 강화하고, 정성 어린 보훈이 강한 안보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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