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돼 있던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후문(동문) 앞 공터가 학생들을 위한 공원으로 개발된다.

경기대는 학교 후문 인근 1만5천여㎡ 부지를 공원시설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착공한 공원 조성공사는 오는 8월 중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1982년 대학본부를 서울시 종로구에서 수원시로 이전한 뒤 학교부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당시 토지주와의 이해타산이 달라 매입하지 못했던 곳이다.

교지 중간에 위치한 사유지였던 해당 부지는 2004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가 광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덩달아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경기대는 2008년 1월 택지개발사업 시행 주체인 경기도시공사에 교지 5천800여㎡를 매각했다.

이후 경기도시공사는 1단계 택지개발사업 준공을 앞두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인해 수용된 토지에 대한 용도를 정한 뒤 매각하는 절차에 따라 2011년 6월께 경기대로부터 사들인 뒤 ‘도시지원시설’ 용도였던 후문 부지를 매각했다.

경기대는 앞서 매각했던 교지뿐만 아니라 해당 부지가 포함된 주변 토지를 교육용으로 함께 매입했지만 잔금을 치른 2015년 7월에서야 완전한 경기대 소유가 됐다.

이에 따라 경기대는 그동안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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