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수원형 도시재생현장 방문 시 "지역 중심 정비체계 구축 필요"

수원시가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지자체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구축을 제안했다.

시는 지난 23일 팔달구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지구를 방문한 국정기획자문위 경제2분과 위원들에게 수원도시재생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궁동은 국정기획자문위가 처음으로 찾은 도시재생사업 현장이다.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지자체의 도시재생 관련 실무부서가 참여하는 지자체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구축을 제안하며, "지역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시재생사업은 지역 현안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원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과 ‘경기도청 이전 적지 재생사업’을 소개했다.

수원형 도시재생사업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팔달문시장 등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마을의 노후·불량 주택을 철거한 뒤 건물을 신축하는 기존 재개발과 달리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이다.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만들어 직접 계획단계부터 참여해 도시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

현장 방문에는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 국정기획자문위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인 김정우 국회의원,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등 자문·전문위원, 행궁동 주민 등이 참석했다.

김정우 의원은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는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을 배우려고 왔다"며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도시 혁신을 이끌고, 주민들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