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산사태, 늘어가는 '비보' … "돌아만 와다오"

중국에서 쓰촨성 산사태로 인해 10명이 숨지고 93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신화통신 등은 쓰촨성 신모촌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 62채가 매몰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은 채 10구의 시신만 수습됐다. 정부 부처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실종자는 93명이다. 당초 실종자로 분류됐던 15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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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촨성 산사태의 피해자가 늘어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중장비를 갖춘 수색구조팀과 소방 및 의료인력 등 3000여명을 투입했다.

앞서 중국 기상대는 21일부터 13개성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난징의 경우 10일 230mm가 내리며 112년 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상대는 지역 당국에 주민들의 외출 자제와 홍수·산사태 대비 등을 권고했다. 베이징에서는 24일까지 경내의 58개 관광지를 일시 폐쇄했다.

정부에 따르면 허베이, 산시, 산둥, 허난 등 4개성 17개시에서 4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농작물 피해 등 1억2000만 위안(한화 2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난징과 상하이 국제공항에선 각각 항공편 100여 편이 연착하거나 결항되며 피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푸둥에서도 모두 74편이 취소됐고 59편이 연착했다.

기상대는 이번 폭우에 관해 지난달부터 강한 일사량으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발생한 '대류성 강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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