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외 만화 교류를 위한 한·타이완 100만전(台韓百漫展)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한·타이완 100만전은 최근 한국 웹툰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만화산업 분야의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만화가를 중심으로 한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만화가 100명이 직접 참여한 드로잉 작품을 한데 모아 가로 5.2m, 세로 2.7m 크기의 초대형 원화를 전시하며, 소형 원화 6부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또 전시공간 내 가로 13m 규모의 대형 스크린 만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전시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타이완 양국의 만화가가 교류하는 전시도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 3인으로 전(前) 우리만화연대 회장 김광성 작가, 밀리언셀러 만화 ‘힙합’의 김수용 작가, 국민 순정만화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가 참여하며, 타이완에서는 만화가 3인으로 한국 태권도를 그린 종멍순 작가, 한국의 인삼을 그린 라이요우시엔 작가, 한국 김치를 그린 초우펑친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통해 한국과 타이완 양국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올해 1월 한국 만화가 100인의 타이완 100대 아이콘(타이완을 대표하는 동식물, 음식, 유적지, 문화 등) 지도를 그린 작품 전시가 타이완에서 개최돼 양국이 교류한 것에 이어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개최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 웹툰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주요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나갈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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