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통복전통시장 내 청년상인 점포들이 최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 평택 통복전통시장 내 청년상인 점포들이 최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 통복전통시장 안의 일명 주단골목이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

지난해 말 첫 삽을 뜬 통복시장 ‘청년숲’이 최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경기남부 지역의 최대 전통시장인 통복시장은 한때 지리적 이점과 규모의 경제성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상품들의 집산지였으며, 그 중에서도 주단골목은 통복시장 내에서도 가장 번창했던 구간으로 60여 개의 포목점 등이 성황을 이뤘던 곳이다.

그러나 통복시장을 대표하던 주단골목도 급변하는 소비트렌드에 힘없이 무너져 20여 년 전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흉물스러운 거리를 넘어 노숙자들의 잠자리 또는 우범지역으로까지 전락됐다.

이에 따라 시는 상인회와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모으고 지원 방안을 마련,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내면서 시비 6억 원을 포함해 총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년몰 조성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사업단이 꾸려진 이후 청년상인 선발 및 교육, 기반 조성 및 점포 리모델링 등의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결과, 젊은 트렌드를 반영한 먹거리점포 13개소, 도·소매, 공예 및 문화 관련 점포 6개소와 체험점포 1개소 등 총 20개 점포가 조성됐다.

청년몰 조성사업단은 청년몰 조성사업을 통해 통복시장에 젊은 고객들을 유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체험점포인 ‘대박발전소’는 앞으로 청년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연습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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