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5명 부상, 발 빠른대처 빛 발해 … '케미컬 리액션'에도 '경악'

상지대학교에서 화학 물질에 의한 폭발로 학생 5명이 부상을 당했다.

26일 강원 원주시 상지대학교 자연과학관 2층의 한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실험실 안에 있던 학생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사고 당시 학생들은 실험실 내 비상샤워기로 상처 부위를 세척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 진행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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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대에서 화학물질 폭발로 학생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에 대해 실험 이후 염산과 질산을 폐기하던 중 갑작스런 화학반응으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벌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연세대학교에서는 폭발 사고로 교수 1명이 다친 바 있다. 한 대학원생이 자신에게 원한을 산 교수에게 사제 폭탄을 이용한 테러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폭발물은 보온용 텀블러로 만들어졌으며 이 안에는 작은 나사못들과 화약이 들어있었다. 뇌관과 함께 AA사이즈 건전지 4개가 연결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경찰은 연세대 공학관 주변 CCTV를 분석해 대학원생 김모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자택 수색을 거쳐 체포했다. 이때 경찰은 폭발물 제조에 쓰인 물건 등 범행 도구 일부와 노트북 PC, 스마트폰 등도 증거로 확보했다. 특히 김 씨의 거주지 주변에는 범행 폭발물을 만들 때 사용한 장갑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영국 맨체스터 폭탄테러 뉴스에서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그가 사용한 텀블러 폭탄은 맨체스터 폭탄테러에 사용된 '못 폭탄'과 비슷한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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