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이었다. 결선 초반 3위로 시작한 최보람은 11발째 선두로 올라섰으나 19발째 8.6점을 쏘며 2014년 난징 유스올림픽 우승자 파블로 코로스티로프(우크라이나)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4번째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0.4점 뒤진 상황에서 코로스티로프가 먼저 9.2점을 쏴 총 239.9점을 기록했다. 최보람의 마지막 총성이 울렸고,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10.8점이었다. 금메달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최보람이 기록한 241.1점은 코로스티로프가 지난달 독일 뮌헨 월드컵에서 세운 종전 세계주니어기록(240.9점)보다 0.2점 높다.
최보람은 단체전에서 성윤호(대전대신고)·조영재(서울체고)와 함께 1천720점을 합작, 러시아(1천724점)에 이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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