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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는 2018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수원 유신고 투수 김민(18)을 지명했다고 26일 밝혔다.

186㎝, 88㎏의 김민은 우수한 체격 조건 및 유연성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0㎞대의 힘 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위력적인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유신고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6년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됐고, 일본을 상대로 결선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포함, 총 3경기 8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야구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종택 단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구속, 구종 등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경기 운영 능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 투수진을 이끌어 갈 선수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은 "프로선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미래 kt 마운드의 주축을 담당하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신인 1차 지명으로 동산고등학교 김정우(3년)를 선택했다. 투수와 유격수를 겸하며 양쪽 포지션 모두 재능을 보였던 김정우는 프로에서 투수에 전념할 예정이다.

우완 정통파인 김정우는 최고 구속 144㎞의 직구와 함께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선수로, 공격적인 투구가 장점이다. 또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도 안정된 제구력을 유지하고 있어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늘 자신감 있는 피칭과 함께 공을 놓는 임팩트 역시 우수해 날카로운 볼끝을 갖추고 있다.

진상봉 스카우트그룹장은 "운동신경과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에 투수로 집중 육성된다면 앞으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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