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6기 3주년 300만 시민행복더하기 대화’ 행사를 마치고 시청사 앞에서 시민대표를 비롯해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6기 3주년 300만 시민행복더하기 대화’ 행사를 마치고 시청사 앞에서 시민대표를 비롯해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졸라맸던 ‘허리띠’를 푼다. 지난 3년간 재정건전화 노력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서겠다는 의미다. 유정복 시장은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민선6기 3주년 기자설명회에서 "재정건전화 추진 이후 2조6천억 원에 달하는 빚을 갚았다"며 "이제 재정건전화의 결실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1년 동안은 일자리·교통·문화·환경·해양 등 각 분야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며 "인천을 300만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14면>
시는 올해 1회 추경에서 9조 원대 예산을 편성해 도로 및 철도 등 교통인프라 구축(664억 원)과 사회복지(520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238억 원) 사업 등 민생과 도시 인프라 분야에 집중 사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시민 행복·편의와 관련된 분야에 예산을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여기에 관광산업 관련 예산을 늘려 일자리를 확충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월미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과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성사업, 경인아라뱃길 라벤더 테마공원 조성사업 등에 300억여 원을 투입한다.

인천 중심의 교통망 확충도 추진한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전 구간 동시 착공을 선언한 만큼 사업비 4천억 원을 들여 도로를 정비하고 공원을 조성한다. 제3연륙교의 경우 올해 하반기께 정부와의 기본 합의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5년 개통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인천 만들기에도 힘쓴다. 시는 ‘인천뮤지엄파크’와 ‘개항문화 플랫폼’ 등 300만 시민이 이용하는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3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사용한다. 녹색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의 정상 이행과 함께 항공기 소음피해 구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공항소음방지법’ 개정과 화력발전소 등 지역자원시설세(과세표준세율) 인상 조정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성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해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혁신해 공감하는 인천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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