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인천 GMD 매칭상담회’에서 국내 굴지의 전문무역업체와 지역 중소기업이 상담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 2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인천 GMD 매칭상담회’에서 국내 굴지의 전문무역업체와 지역 중소기업이 상담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인천 지역 최초로 글로벌 시장 개척 전문기업(GMD)과 지역 수출 초보기업이 일대일 맞춤형 상담회를 가졌다.

인천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27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전국 28개 GMD와 45개 지역 중소기업 간 수출상담회를 벌였다.

GMD는 연간 무역실적 3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전문무역대리업체로,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전국 46개 사를 발굴하고 선정해 각 지역별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 투입되고 있다. 올해도 61개 사가 신규 지정됐으며, 이 중 인천 지역 GMD는 3개 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티쿤글로벌, 마이즈멧㈜, ㈜이지웹피아 등 전자상거래 전문 GMD와 한성무역, 앤더슨상사, ㈜뉴트리케어, ㈜티티엠코리아 등 국내 굴지의 무역전문업체가 참여해 해외시장에 관한 고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 기업으로 ㈜세연, 세진테크㈜, ㈜디엔푸드, 강화약쑥마당, ㈜피케이에프씨, ㈜쿼스 등 다양한 업종의 수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매칭된 기업에는 중국과 동남아·중남미·중동·유럽·미주 지역 등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노하우와 경험, 현지 시장 동향 정보 등이 제공됐으며, 오전 10시부터 8시간 동안 진행된 수출상담은 300여 건에 달했다. 상담회 이후 수출기업을 발굴한 GMD는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칭 기업별 수출목표를 설정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척 및 수출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GMD가 발굴한 중소기업은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 직접비와 상담, 계약 등에 수반되는 전담인력 인건비, 출장비 등 총 비용의 70%가량을 받는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금융지원자금이나 수출사업화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주레오 코스메틱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등에 주로 수출을 하고 있지만 중국은 ‘사드’ 문제로 수출이 주춤했는데 이번에 위생허가나 상표 등록, 통관 문제 등에 대해 알찬 정보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정부가 선별한 민간 GMD와의 상담회를 확대해 나가고, 앞으로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출 경험이 전혀 없는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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