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제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한다. kt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90)할머니를 오는 8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시구자로 초청키로 나눔의집 측과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kt의 시구 제의에 공을 던질 힘이 없다며 고사했으나,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리며 인권활동을 해 온 할머니가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지인의 권유에 승낙했다고 kt 관계자는 전했다.

또 kt는 8월 4일부터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 3연전과 12일과 13일 이틀간 인천에서 열릴 원정 2연전 등 ‘W-매치’ 5경기에서 안타 1개당 10만 원, 홈런 1개당 50만 원을 적립해 나눔의집에 기부하는 방안을 SK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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