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출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최대 이슈인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인식을 도출하고 양국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사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한미 FTA 재협상 문제도 의제로 다뤄질 지 주목되는 사안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최우선 목표는 양국 모두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며 미국 방문 준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미국 동부 현지시각으로 28일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3박 5일간의 미국 순방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즈 라운드 테이블’과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는 데 이어 저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 정상 간 첫 상견례를 겸한 환영 만찬을 한다.

트럼프 정부 들어 외국 정상 부부의 백악관 공식 환영만찬은 문 대통령 부부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 부부는 워싱턴에 머무는 3박 4일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를 숙소로 사용한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를 선친으로 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워싱턴 D.C.내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인 한미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對) 한국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통해 동맹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재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 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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