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개막한 경기도 교통안전 박람회장에서 무인자율주행차 시연코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 28일 개막한 경기도 교통안전 박람회장에서 무인자율주행차 시연코너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국내 교통안전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2017 경기도 교통안전박람회’가 28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개막행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김성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김재규 경기북부경찰청 차장 등 경기도, 경기도의회,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8∼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박람회는 교통안전 분야 첨단기술을 널리 알리고 교통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 61개 업체의 신기술 경연장

올해 박람회에는 61개의 국내 우수 기업과 함께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각종 유관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교통 및 도로 분야 기술과 상품들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보행자 작동 신호기,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등 ‘교통신호 분야’ ▶태양광 도로표시등, 태양광 LED도로표지병 등 ‘안전표지 분야’ ▶도로열선 시스템, 안전 그레이팅, 태양광 경보등, 차량감지기 등 ‘도로안전시설 분야’ 등을 전시코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가드레일 전문기업인 ‘정도산업’은 자체 개발한 분체도장 가드레일로 박람회에 참여, 우수한 품질과 예산 절감의 효과를 인정받았다. 고운 분말 형태의 폴리에틸렌을 표면에 부착해 가열 코팅하는 방식을 적용한 분체도장 기술은 500시간 경과 후에도 변색 및 부식이 없어 운전자에게 쾌적하고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1994년 창립 이래 국내 최초로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이동복지차량과 생활복지차량 등을 개발해 온 ‘창림모아츠’도 지난해에 이어 장애인 교통수단(올뉴카니발 슬로프 2대, 소울 슬로프 1대, 쏠라티 1대)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신기술 전시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판로 개척 강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경기도 31개 시·군 지자체에 속해 있는 설계·구매·계약담당자들이 나서 ‘1:1 수요기관 공공 구매 상담회’도 열렸다.

# 자율주행차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행사기간 중 전시회장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은 물론 교통안전 체험(안전벨트 시뮬레이터, 음주운전 체험, 에코 드라이빙, 특별교통수단 전시, 교통약자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무인차량연구실은 레이저 스캐너장비를 이용해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주행하는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시연을 펼쳤다. 직진, 장애물 인지, 보행자 인지 코스로 나눠 진행된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은 높은 자동차 기술력을 접할 수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이 마련한 고령자 인지기능검사 체험버스에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최근 증가하는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노인 대상 속도 추정, 시공간 기억 등 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이 밖에 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가 마련한 ‘3D 교통안전교육 버스 체험’과 도로교통공단이 선보인 ‘가상현실(VR) 체험관’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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