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가 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 29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가 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시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의약연구소와 손잡고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인천시·영국 케임브리지대 간 바이오 분야 산학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시장과 이영근 인천경제청장, 토니 코저라이즈(Tony Kouzarides)케임브리지대 밀너의약연구소 원장, 한남식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15년 12월 유 시장의 케임브리지대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후속 조치로, 그동안 양 기관은 꾸준한 접촉을 통해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 대학교 및 유관 분야 기업들과 케임브리지대학 간 학문적인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암 생물학, 신경과학, 면역학 등 바이오신약 개발 분야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케임브리지대 밀너의약연구소(Milner Therapeutics Institute)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소의 모체인 밀러 컨소시엄(Milner Consortium)은 바이오신약 개발 분야의 산학연 공동 연구를 가능케 한 유럽 최초·최대의 클러스터로 꼽힌다.

인천경제청은 영국 케임브리지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바이오산업 및 교육 발전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케임브리지대의 축적된 지식과 연구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 제약회사와의 신약 개발 능력과 접목해 지역 바이오산업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해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30여 개 바이오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연세대 약대 및 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대학인 벨기에 겐트대와의 협업을 통해 산학연 연계에 따른 집적 효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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