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제보 조작’ 사건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제보 조작’ 사건 관련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진상조사단이 2일 안철수 전 대표를 대면조사하고 조만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의 대면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초 발표될 전망이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빨리 진상조사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는데 구체적인 시점은 진상조사단의 조사 진척 정도와 방향을 놓고 거기에서 결정을 할 것"이라며 "특정한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고받기로는 (의혹 제기가 발표된) 당시 상황에서 제보자 보호 원칙도 있고, 이유미 당원이 확실한 녹음파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시해 그 이상의 검증은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왜 진짜 검증이 부실하게 됐는지, 부실검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지를 따져 책임 유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안 전 대표의 입장표명 시점과 관련해서는 "안 전 대표 입장에서도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법적인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바가 없고, 도의적·정치적인 책임 문제는 본인이 심경을 정리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다만 "특정한 날짜에 아마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하라, 마라 하기에는 어려운 사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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