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가 3일 열린다.

당 대표 경선에는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 5선의 원유철(평택갑) 의원, 4선의 신상진(성남중원) 의원이 맞붙는다.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을 선출해야 한다.

여성 최고위원 1석을 놓고는 원내인 비례대표 윤종필 의원과 원외인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현 무궁화회 총재가 맞붙은 상황이다.

이번에 꾸려지는 지도부는 대선 패배 이후 흔들리는 당 수습과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또 젊은 보수, 혁신적 보수를 주장하는 바른정당과의 보수 주도권 싸움을 펼쳐야 한다.

신상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원의 투표소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여러분 여론조사기관의 전화받으시면 ‘기호 1 신상진’ 희망으로 눌러 달라"고 게시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 혁신으로 새로운 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원유철 의원도 페이스북에 "젊고 강한 당대표가 돼서, 수구보수정당이 아닌 혁신보수정당, 낡고 병든 정당이 아닌 역동적인 개방정당을 만들고 싶다"며 "반성해야 하고 부족함도 많지만 7·3전당대회를 대선의 연장선으로 이어가서는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없다는 판단 속에 온몸을 던졌다"고 출사표를 말했다.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의 현장투표는 2일 전국 2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되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당대표 경선에 대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당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선출되며,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은 선거인단 투표만으로 선출된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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