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공매를 통해 체납한 국세를 신속히 회수해 국가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인천지역본부 김동현 본부장이 부임 6개월을 맞아 꺼낸 말이다.

김 본부장은 1994년 공채로 입사해 인재개발원 실장, 서민금융총괄부장 등 공사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 서민금융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서민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캠코 인천본부의 관할 구역이 고양·파주시까지 확대 개편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채무 감면 및 채무 조정 지원, 국유재산 대부·매각, 체납 압류재산의 공매대행 업무를 통해 국가자산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재정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본부가 보유 중인 국유재산은 현재 약 2만5천 필지로 대장금액은 약 2조7천억 원에 달한다. 체납 압류재산 공매의 경우 올해 상반기 공고 건수는 약 1천900건으로, 금액은 2조5천여억 원 규모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공매를 통해 체납한 국세를 신속히 회수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캠코 인천본부의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섬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4월에는 1사 1도 협약을 맺은 덕적도의 취약계층을 위해 쌀 10㎏들이 100포대를 기부하고,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국유재산 설명회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백령도를 방문해 업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병원 나눔 봉사활동, 공부방 청소년 문화행사, 소아암 환자 돕기 사회공헌활동 등을 꾸준히 벌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게 김 본부장의 계획이다.

끝으로 그는 최근 큰 화재피해를 입은 소래포구 어시장과 계양구 재활용센터를 언급하며 "현대화사업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된 소래포구 어시장에 대해 사업 시행 시까지 대부를 종료하는 확약을 전제로 대부계약을 잠정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 재활용센터도 주요 쟁점 사항을 확인하고 추가 간담회 등을 벌여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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