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진상조사단이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국민의당 자체 최종 조사결과를 브리핑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의 대화 내용부터 안철수 전 대표와의 대면조사까지 6일간의 조사결과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김 의원은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의혹제보 조작 발표와 관련해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한테 파슨스에 지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4월 말께부터 문준용 씨에 대한 정보수집을 요청했다"며 "이유미 씨가 파슨스 출신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여러 이야기를 전했고 남동생을 동원해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해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공식적으로 증거조작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이유미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6월 26일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자 조작 사실 일체를 6월 24일 전후해 대선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등에게 털어놨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사건 조작 관련성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 관련 내용을 안 전 대표에게 보고한 적은 없는 것으로 진술되고 있다"며 "안 전 대표의 휴대전화 기록 등으로 이 전 최고위원, 이유미 씨 등이 5월 5일 이전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내용을 전송한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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