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思廣益 <집사광익>/集 모을 집/ 思 생각할 사/廣 넓을 광/ 益 더할 익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 충성과 이익을 넓히도록 해야 한다(夫參署者, 集衆思, 廣忠益也). 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의견을 말하기를 멀리하고, 서로 의견이 엇갈리게 될까 걱정하여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큰 손실을 입게 만드는 것이다. 의견이 엇갈린 후에야 얻는 것이 있으니, 병폐를 버리고 주옥을 얻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하기 어렵거늘, 오직 서원직(徐元直))만은 이 방면에서 미혹됨이 없었다. 또, 동유재(董幼宰)도 7년 동안 관직에 있으면서 일이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는 경우에는 열 번이라도 와서 서로 알려 주었다. 진실로 서원직의 10분의 1이라도 본받고 동유재의 은근함을 본받아 나라에 충성을 다한다면, 나 제갈량(諸葛亮)의 잘못이 적어질 것이다. 제갈량이 촉나라의 승상이 된 후 여러 사람들에게 나랏일에 대한 의견을 널리 구하며 협조를 당부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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