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4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7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친전을 통해 "금년은 조기 대선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인사청문 위주의 국회운영이 6월 말까지 계속됐고, 몇 차례의 임시회에서도 민생법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며 "청년실업과 가계부채,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에 대해서도 국회는 유의미한 대안을 전혀 내놓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7월 임시국회에서도 입법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그 피해는 서민과 기업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상임위별 업무보고와 함께 법안심사를 병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탄핵과 조기대선을 거치며 정치와 국회에 대해 높아진 국민의 관심을 신뢰와 희망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국회의 몫이자 소임"이라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의원들의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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