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과 인도 선 파마사 아닐 쿠마르 제인 대표가 4일 바이오의약품 장기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과 인도 선 파마사 아닐 쿠마르 제인 대표가 4일 바이오의약품 장기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도 최대 제약사인 선 파마(Sun Pharma)사가 5천500만 달러(최소 구매기준)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계약식을 갖고, 선 파마사의 바이오의약품 ‘틸드라키주맙(Tildrakizumab)’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 위탁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계약식에는 선 파마사의 아닐 쿠마르 제인(Anil Kumar Jain)CEO와 닐레쉬 간디(Nilesh Gandhi)부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등 두 회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틸드라키주맙’은 염증성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선 파마사가 독일의 머크(Merck)사와 공동 개발했으며 2014년 선 파마사가 이 제품에 대한 모든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선 파마사는 인도 최대 제약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합성의약품 복제약 생산 기업이다. 6개 대륙에 걸쳐 42곳의 생산시설을 통해 150여 개국에 고품질 약을 판매, 지난해 45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김태한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을 넘어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및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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