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만 만난 홍준표 양당구도 몰아가나

▲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대표실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새 대표와 대화 도중 "우리가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번 끼실까요?"라며 홍 대표와 팔짱을 끼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찾아 원활한 국회 활동을 위한 여야의 협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추 대표는 "이제 한국당 지도부 체제가 완성됐다"며 "정치적 파트너로서 앞으로 어려운 숙제를 풀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홍 대표는 "여야가 협조를 해서 나라를 잘 좀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추 대표가 이에 "국민과 국익을 위해 좋은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하자 홍 대표는 "덕담 의미를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방문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하지 않아 당 안팎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양당 구도 만들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