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신장암 로봇수술 1천례 달성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신장암 로봇수술 1천 례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는 2007년 10월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시스템을 활용한 전립선암 적출술을 시작한 이래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암 수술에 세계적인 수준의 로봇수술 성과를 올리게 됐다.

앞선 2016년 9월에는 비뇨기과 단독 로봇수술 3천 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신장암 로봇수술은 난이도가 높아 이 같은 수술 실적이 의료진의 실력을 방증해 주고 있다.

크기가 작은 종양 부위만 절제하는 부분신절제술은 신장의 동맥혈관에 피가 통하지 않게 한 다음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종양을 절제하고 봉합한 후 다시 동맥혈관을 풀어줘야 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이다.

변석수 교수는 "로봇수술은 로봇의 자유로운 팔 동작이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만큼 종양만 절제하는 로봇시스템으로 시행하면 남은 신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신장암 로봇수술은 환자의 빠른 회복과 좋은 수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최상의 수술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