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건축물의 심미적 가치를 높일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 소통 도시경관 간담회’가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민경욱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인천경제청이 주관한 행사에는 ‘한국의 마리나베이, 송도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고품격 경관 조성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민 의원을 비롯해 경제구역 경관심의위원들과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관위의 역할 및 과제, 건설사와 설계사의 입장, 주민 의견 등이 순서대로 제시됐다.

경관위 관계자는 "건축물의 외적 미를 예술적 조형물·조각물과 동일시 하거나 산업디자인적 관점에서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건축디자인은 건축구조에 기반해 배어 나오는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이며, 심의를 반복적으로 부결한다거나 의견이 다른 위원들의 생각을 절충해서 나온 안이 결코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대표 A씨는 "심의위의 본 기능은 주민들의 요구와 건설사·설계사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멋진 경관’을 창출하는 게 우선시 돼야 한다"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시공사 등의 입장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멋있는 건물, 심미적 가치가 높은 건물을 만들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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