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은 2005년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를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300만TEU 달성이다. 이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300만TEU를 달성하면 인천항은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50위권 이내에 진입한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IPA 창립 12주년을 맞아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는 물론 2020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와 여객 2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주요 사업을 철저히 관리해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PA 창립 초기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 중 하나인 인천신항의 올해 하반기 전면 개장과 해양관광 메카로의 원동력이 될 크루즈터미널과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국내 사드 배치 등에 따른 여파로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수와 크루즈 입항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야를 넓혀 월드 와이드 크루즈를 유치해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 사장은 인천항을 홍콩·싱가포르와 같이 항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국제적인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신속한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공사의 경영효율화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인 골든 하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천항을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해양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는 의지다.

그는 "인천항이 대한민국 수도권의 수출입 관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기 위해서는 배후단지 조성 및 공급과 신규 원양항로 개설,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등 다양한 서비스 아이템을 발굴·실현함으로써 이용고객의 물류비 절감과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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