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 자녀의 조기 유학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 자녀의 조기 유학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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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5일 개최한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소신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조 후보자는 법조계 부패의 상징 중에 하나인 전관예우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전관예우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부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4일 박정화 대법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조 후보자는 배우자의 부정행위에 관한 여야의 집중 추궁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 배우자의 음주운전, 면허취소, 국민연금 미납, 과태료 체납 등 도적성을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과거 법관 재직 때부터 음주운전에 강경한 입장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사회 모두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가정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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